김경수 지사가 28일 집무실에서 김태명 ㈜리베라관광개발 회장에게 유공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7.28
김경수 지사와 김태명 ㈜리베라관광개발 회장.(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7.28

기업 이익 기부로 사회적 가치 실현
97년부터 후원, 누적 기부액 55억원
김 지사 “관심과 지원, 많이 필요해”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경수 지사가 28일 집무실에서 김태명 ㈜리베라관광개발 회장에게 유공 표창패를 수여했다.

김 회장은 오랫동안 장애인 복지 증진과 도내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와 기부를 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패를 받게 됐다.

김 지사는 “장애인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지만 아직 과도기적인 측면이 있어 모자란 부분이 많다. 회장님이 관심과 지원을 쏟아주시는 분들이 많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동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한 데는 사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25 당시 피난 중에 부상을 당한 이후 중증장애인으로 살아오던 형님이 지난 1997년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면서부터다.

그는 해마다 겨울철 쌀과 난방유를 후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10쌍의 합동결혼식을 치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경남장애인재활협회장과 경남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을 맡아 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관심을 쏟고 있는 김 회장은 20여 년 동안 55억원을 기부했다.

경남도는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표창패를 전수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행사가 연기되면서 이날에서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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