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연합뉴스TV 제공] (출처:연합뉴스)
한미훈련[연합뉴스TV 제공] (출처:연합뉴스)

국회 ‘업무보고’ 자료에 내용 담아

“코로나 상황 감안해 한미 협의 추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검증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 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을 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고 “올해 연합연습 때 ‘미래지휘구조’를 적용한 완전운용능력(FOC) 한미 연합검증평가 시행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지휘구조는 전작권 전환 후 구성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사령관을 한국군이, 부사령관을 미군이 맡는 형태를 뜻한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지난해 기본운용능력 검증평가의 경험과 교훈을 토대로 두 번째 단계인 완전운용능력 검증을 준비했다”며 “연합방위태세가 더욱 공고화되도록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상황 등 모든 상황을 면밀하게 고려해 한미 간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미국 본토와 일본에서 오는 미군 증원 전력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국방부는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조정 시행 중”이라며 “코로나19 차단 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 정상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훈련은 훈련방법과 상호접촉 최소화 등 감염 차단 대책을 강구해 시행하고 있고, 해외파견훈련은 시기와 방법, 규모 등 주최국 및 참가국 간 협의에 따라 조정해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미타결로 두 달여 간 무급휴직했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게 특별법에 따라 9월 초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SMA 공백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조속히 타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