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서 고객들이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천지일보 2020.7.28
롯데마트에서 고객들이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천지일보 2020.7.28

대형마트 3사 일제히 행사 참여

할인혜택에 상품권 증정 더해

“침체된 내수 활성화 도울 것”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대형마트들이 정부가 주관하는 농산물·외식·농촌여행 소비 촉진 캠페인 ‘대한민국 농할(농산물·외식·농촌여행 할인) 갑시다’에 동참해 대규모 농산품 할인행사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내수를 촉진하고,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지난 6월 발표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식·학교급식 분야의 농식품 소비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2~4월 전국 음식점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1%(6조 9117억원) 감소한 25조 2454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매출액 감소로 인해 해당 기간 전국 음식점 식재료 구매액은 약 2조 3817억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또 개학 연기로 인한 학교 급식 중단으로 3~5월 학교 급식 식재료 미사용액은 약 63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농식품부는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농산물 20%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등 국산 농산물과 외식 소비 촉진,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748억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고객 대상 할인과 상품권 증정을 통해 최대 5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농식품부 행사 상품 8종을 구매하면 신세계포인트 고객에 한해 행사가에서 추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내산 샤인머스켓은 20% 할인에 상품권 증정까지 더해져 기존 판매가 대비 53%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샤인머스켓 100t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산(山)수박, 토종 의성마늘, 강원 찰토마토, 강원 파프리카 등이 행사품목에 포함됐다.

롯데마트도 이달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쿠폰 행사 등을 통해 할인 행사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1·2·3·4·5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할인쿠폰을 즉시 제공한다.

쿠폰할인 외에도 소비촉진을 위한 기획상품을 선보인다. 엘포인트 회원은 내달 5일까지 의성한지형마늘, 돼지고기, 양파, 복숭아 등의 상품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할인쿠폰까지 추가 적용해 구매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와 함께 수산물 소비촉진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내달 5일까지 숙성우럭회, 도미회, 찜용 도미 등을 롯데멤버스 회원에 한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협의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농식품부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지원하고,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할인을 통해 침체된 내수 시장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농할 행사 동참.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 2020.7.28
이마트 농할 행사 동참.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 20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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