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왼쪽부터), 박주민, 김부겸 후보자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 참석해 있다. ⓒ천지일보 2020.7.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왼쪽부터), 박주민, 김부겸 후보자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 참석해 있다. ⓒ천지일보 2020.7.24

“서울 경쟁력 하락 걱정은 기우”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당권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28일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민에게 의사를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를 포함한 완전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개헌안에 수도를 명기해 국회 통과시킨 후 국민투표를 거치는 방법. 아니면 대통령이 바로 국민투표에 바로 부치는 방법”이라며 “그 외에 특별법 개정으로 국회부터 이전을 추진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도 이전이 아닌데다 후에 청와대 등 주요기관을 옮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토 균형발전의 근본적 대안으로 ‘광역 상생발전’을 제안한다”며 “예를 들어 부산, 울산, 경남이 자족성을 갖춘 광역경제권이 되면 물류, 금융, 교통, 생산, 교육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기존 행정구역 중심에서 광역경제권 중심으로, 국토에 대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으로 서울의 경쟁력이 하락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은 기우”라며 “균형발전을 이루면 오히려 서울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세계적 경제 도시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통합당을 향해 “김종인 위원장과 통합당은 행정수도 이전을 오로지 정치적 계산으로만 보고 있다”면서 “그래서는 당장의 정략적 유불리만 따지는 ‘협량의 정치’가 된다. 국가의 먼 미래까지 내다보는 ‘대국적 정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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