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에 투입된 공무원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7.28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에 투입된 공무원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7.28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
투입된 부산선적 예인선 침몰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박우량 신안군수가 지난 21일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에 투입된 부산선적 예인선이 침몰하면서 연료유 벙커A 등 총 28㎘ 중 일부가 흘러나와 긴급하게 투입돼 방제 활동을 펼치고 25일 복귀한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군에 따르면 본청에서 추가로 투입된 직원 40여명은 3박 4일 동안 가거도항 내에서 유류 피해 긴급 방제 작업을 했다. 복귀한 공무원들을 격려한 자리에는 권현오 공무원노조 위원장, 박종열 부군수, 실·과장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직원들이 방제 지원에 긴급히 투입되면서 여벌도 준비 못 하고 기상 악화로 정규 여객선이 끊긴 상황에서 위험을 무릎 쓰고 관공선을 타고 가서 유류 피해 긴급 방제에 나섰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공무원과 주민이 하나가 돼 신속하게 유류오염 확산을 최소화한 것 같다”며 방제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특별 휴가로 포상 휴가를 현장에서 지시했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신안군, 해경, 방제업체 등이 마무리 방제 중이며 방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침몰 선박은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처리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반도 최서남단인 가거도에는 331세대 462명이 거주하고 있다.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 8시 10분에 출발 가거도에 11시 30분에 도착하며 나오는 배는 12시 30분에 출발, 목포항에 15시 40분 도착한다. 가거도 항로는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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