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24일 오후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 금정구 온천천 산책로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0.7.24
[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24일 오후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 금정구 온천천 산책로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0.7.24

28일 오전 1시 34분 만조… 호우 시간대 겹쳐 피해 우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부산에 또 다시 엄청난 양의 폭우가 예보돼 주의를 요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오후 10시 기준 울산과 부산, 경상남도 일부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 오후 10시 관측 기준 부산 28.6㎜, 울산 27.2㎜ 등의 비가 내리는 상태다.

이 비는 28일 오전까지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많은 곳은 최대 200㎜까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해안 저지대는 만조시간과 겹칠 수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의 만조 시간은 오전 1시 34분, 통영은 오전 2시 9분이다.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를 낸 지난 23일 폭우 당시에도 만조와 시간이 겹친 바 있어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 부산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동래구 온천천로 세병고, 연안교, 수연교 하부도로, 북구 강변대로의 덕천배수장, 삼락공원수관교, 영락공원 굴다리, 55보급창 앞 등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 상태다.

부산시는 기상예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밖으로 나가지 않는 등의 시민행동요령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은 “최근 호우 피해와 사망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추가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해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을 철저히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 간부가 비상대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부산 연산동 한 도로가 침수 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0.7.23 (출처: 연합뉴스)
부산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부산 연산동 한 도로가 침수 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0.7.23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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