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홍콩에서는 145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일 기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출처: 뉴시스)

27일 홍콩에서는 145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일 기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또 다시 급증하자 홍콩 당국이 가족을 제외한 2인 모임을 금지하는 등 초강수 방역 규제를 내놨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홍콩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자 가족이 아닌 경우엔 2인 초과 공공장소에서 모임을 금지하고, 식당 내 식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홍콩에서는 145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일 기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오후 9시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779명이며 사망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 5일 이후 3차 확산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으며 지역 감염 사례 중 상당수는 감염 경로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군중이 모여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반대하는 시위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또한 식당, 양로원, 택시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발견돼 광범위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당국이 식당 내 식사를 아예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공공장소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