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베트남 붕따우시의 한 해변에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바다를 즐기고 있다(출처: 뉴시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붕따우시의 한 해변에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바다를 즐기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베트남 휴양지 다낭에서 경로를 모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다낭에서 100일 만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또 지역감염 환자가 추가 확인됐다.

BBC는 27일(현지시간) 전날 베트남 중부 다낭시에 사는 61세 남성과 71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낭에서 남쪽으로 145㎞ 떨어진 꽝응아이성에 거주하는 17살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세 사람 모두 최근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오후 8시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20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집계됐다.

BBC는 ‘코로나19 종료’를 선언했던 베트남에서 3개월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 당국은 더 이상의 확진을 막기 위해 안전 수칙을 강화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낭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 8만명은 나흘에 걸쳐 대피하고 있으며 국내선 100여편을 통해 베트남 내 11개 도시로 이동 중이다.

베트남은 지난 6월에도 외국인 투자자, 고숙련 근로자를 제외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지 않으며 베트남 내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차단해왔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전날에도 다낭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면서 100일 연속 무발생 기록이 깨졌다.

베트남 보건 당국은 지난 26일 오후부터 다낭 시내 공원 문을 닫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시행 중이다.

또 술집과 마사지숍 등의 문을 닫고 공공장소에서 30명 이상이 모이는 것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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