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7일 7월 마지막 주 천지TV 스튜디오에서 ‘혜원스님의 종교산책’ 제13회가 진행됐다.

진행자인 혜원스님은 알면 쓸모 있는 종교상식 ‘알쓸종상’ 코너로 불교 용어이지만 우리 문화에 뿌리깊게 자리한 ‘인과응보’의 의미를 살폈다.

이어 민족도교 김중호 도장은 5대 종단 교리 돋보기 코너에서 각 종단의 신앙인들이 하는 수행과 그 의미를 살펴봤다. 이 코너에서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유교, 원불교 등의 교리와 종교문화 등을 알아보고 있다.

이어 종교이슈3 코너에서는 천지일보 강수경 기자가 자산이 무려 6조원에 이르는 재벌 2세가 출가해 ‘현대판 싯다르타’로 불리는 태국 승려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연합 기구 결성, 종교인과세 헌법 소원 기각 등 사건을 다뤘다.

◆ 뿌린 대로 거두는 ‘인과응보’

‘인과응보(因果應報)’는 ‘원인과 결과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뜻으로 불교용어다. 불교에서는 인과보응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기본적 사고방식인 인‧연‧과‧보의 인식하에 종교적 달성을 지향하기 위한 가르침 중 하나인데 결과적으로는 ‘권선징악’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사람은 선악의 인업에 응해 과보(果報)가 있고 행하는 대로 업에 대한 대가를 받는 다는 불교적 가르침이 담겨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은 한 마디로 말해 인과응보를 말하며 업(業)을 통한 인과응보(因果應報)를 가르치고 또 팔정도(八正道)의 여러 가르침으로 불자들이 도덕적이고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업’은 전생에 저지른 악한 행동에 따라 이생에 그에 걸맞는 결과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인과응보의 비슷한 성어로는 종두득두(種豆得豆: 콩 심은 데 콩 난다), 자업자득(自業自得: 자신이 저지른 일의 결과를 스스로가 돌려받는다), 자작지얼(自作之孼: 자기가 저지른 일로 말미암아 생긴 재앙) 등이 있다.

◆ 멀고도 먼 ‘수행의 길’

불교에서는 ‘성불(成佛)’ 곧 깨달음에 이르러 부처가 되는 것을 수행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간화선이 있으며, 화두를 들고 수행하는 참선법이 있다. 수많은 스님들은 모든 인간이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깨달음을 얻고자 참선에 들어가 수행정진을 한다.

천주교에서는 수도를 하기에 수사, 수녀라고 부른다. 이들은 복음적 권고인 청빈·정결·순명의 3대 서원을 통해 자신을 오로지 하나님께 봉헌하고 서원한 바를 실천한다. 가톨릭에서는 고유한 영성수련법으로 ‘피정’이 있다. 피정의 방법으로는 침묵 속에서의 묵상·성찰·기도·강의 등이 있다.

개신교인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신앙생활을 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성경을 통해 신앙인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묵상한다. 이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헌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때로는 금식을 하면서 기도를 하기도 한다.

원불교에서는 나의 마음이 곧 부처이고 우주만유 삼라만상이 부처임을 믿고, 천지·부모·동포·법률 등의 은혜에 보은·감사하는 생활을 하는 것을 수행으로 여긴다.

천도교의 수행은 ‘오관’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정성을 들이는 수행방법을 뜻한다. 주문(呪文), 청수(淸水), 시일(時日), 성미(誠米), 기도(祈禱) 등 다섯 가지 수행방법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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