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울산이 ‘강소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송철호 울산시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0.7.27
27일 울산이 ‘강소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송철호 울산시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0.7.27

UNIST·반천산단·하이테크산단 등
72억원 지원·1280억원 생산 기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이 수소모빌리티와 게놈서비스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미래형 전지 분야 ‘강소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시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연구개발 특구위원회에서 울주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최종 지정·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에는 매년 72억원(국비 60억원·시비 12억원)에 이르는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 받게 되며 법인세나 지방세 등의 세제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강소연구개발특구 주요 특화 분야는 미래형 전지 개발 분야이며 연구개발 촉지지구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반천산업단지, 창업 생산 지구인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총면적 3.01㎢로 조성된다.

울산은 UNIST 이차전지 연구센터·삼성SDI 등 미래형 전지 산업의 민관 산학연 기관이 집약된 만큼 기술 발굴과 사업화, 판로 확보까지 지역 현황을 반영한 사업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UNIST의 우수한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탄소섬유 등 초경량 신소재와 미래형 전지 개발에 집중하고, 삼성SDI 등 대기업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클러스터(Cell-Innovation industry)를 조성해 강소 특구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이테크밸리 산단 내 첨단전지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지식산업센터는 관련 첨단기업 입주 돕는 특구전담조직 운영과 첨단장비를 갖춘 연구센터 지원,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또 강소 특구는 울산 주력사업인 4대 에너지 사업과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사업과도 연계해 나간다.

더불어 미래형 전지 산업을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과 결합해 기존 주력산업 체질 개선과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강소특구지정으로 오는 2025년까지 1280억원의 생산유발, 1609명의 고용유발, 42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강소특구지정을 통해 미래형 전지가 울산의 차세대 중심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의 발전 기반을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소특구는 대학·연구소·공기업 등 기술 역량을 갖춘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집약된 연구 단지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특구와 차이점은 단계별 컨텐츠를 지역이 직접 주도·기획하는 것으로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특구 제도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