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사퇴 입장발표를 하기 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사퇴 입장발표를 하기 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4

14차 임시 중앙집행위원회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의 내부 최종안 승인이 부결된 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27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14차 임시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개최해 ‘직선2기 지도부 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 구성’에 관한 안건을 다뤘다.

비대위 위원장은 김재하 부산본부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김 본부장은 철도노조 조합원 출신으로 부산적폐청산시민사회 상임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집행위원장과 약간 명의 비대위원은 조직 내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30일 중집 회의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마음이 무겁다. 민주노총이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집부터 심기일전하고 단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태일 3법 입법 발의를 비롯한 하반기 투쟁 과제가 엄중하다”며 “민주노총이 조합원과 함께 다시 희망과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투쟁했으면 한다. 저도 연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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