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6일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18일 발표한 연례 평화 메시지에서 “모든 악을 이주자 탓으로 비난하고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희망을 앗아가는 정치적 연설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18.12.18
【바티칸시티=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6일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18일 발표한 연례 평화 메시지에서 “모든 악을 이주자 탓으로 비난하고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희망을 앗아가는 정치적 연설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18.12.18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휴전 합의 내용이 실행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은 26일(현지시간) 삼종기도에서 “선의의 표시는 고통받는 지역에 평화의 바람을 불어넣는다”면서 “(휴전) 당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군축 해제, 지뢰 제거 등 합의된 내용들이 실천에 옮겨지기를 기도한다”면서 “이러한 방식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오랜 기간 기다려온 화해의 토대를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는 2014년 4월부터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군이 6년 넘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분쟁으로 약 1만 4000명이 숨지고 2만 40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피난민 수도 150만명에 달한다. 양측은 20여 차례에 걸쳐 휴전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 지난 22일 양측은 “27일부터 휴전하기로 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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