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스타트업 랩.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7.27
경기 스타트업 랩.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7.27

창업공간과 체계적인 지원 제공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 스타트업 랩 입주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출증대, 고용창출, 투자유치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성남판교, 수원, 고양 등 3곳에 문을 연 경기 스타트업 랩은 도의 4차 산업혁명 전략분야 스타트업 보육공간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창업공간과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일종의 창업요람이다.

이곳은 디지털&크리에이터 랩(정보보안, 빅데이터, AR·VR/게임), AI 랩(로봇·드론), 소셜 랩(사회적기업) 등 특화사업별로 집적, 동종 산업분야 스타트업을 한 장소에 입주시켜 역량강화교육, 사업화 및 마케팅, 멘토링 등 집중 지원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입주기업 41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도 상반기 기업성과를 조사한 결과, 매출과 고용, 수출, 투자유치 등 대부분 지표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총 매출은 27억 1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5억원 대비 81% 증대됐다. 수출은 9100만원에서 1억 4100만원으로 55% 성장했고, 고용인원도 87명에서 137명으로 57% 늘어났다.

특히 투자 유치액은 2억 8000만원에서 18억 5500만원으로 7배 가까이 고성장을 기록했다. 각종 인증획득 건수도 15건에서 22건으로 증가하는 등 입주기업들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입주기업 대부분 게임이나 정보보안, 인공지능(AI)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인 언택트(Untact, 비대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도는 분석했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와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운영방안을 개선해 더욱 효과적인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위기극복을 넘어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당당히 성장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스타트업-랩은 4차산업 특화분야의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 창업기업이라면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모집은 공실 발생 시 경기스타트업플랫폼 또는 이지비즈을 통해 분기별 상시 시행하며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기간은 최초 1년 계약 후 연장심사를 통해 최대 2년까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벤처기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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