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출처: 뉴시스)
남중국해 (출처: 뉴시스)

미국이 중국 해안과 남중국해에 대한 공중정찰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군이 25일부터 9일간 남중국해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한다.

26일 중국중앙(CC) TV는 남부군구 해군항공대는 최근 남중국해 모 해역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했고, 군은 레이저우 반도 서부 해역에서 25일부터 8월 2일까지 9일간의 실탄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중국 해안 지역와 남중국해에 대한 공중정찰을 강화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군용기와 군함의 동향을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베이징대 해양연구원의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 계획(SCS Probing Initiative)'을 인용해 최근 미국이 중국 해안과 남중국해에 대한 공중정찰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 계획'은 지난 1주일 동안에만 미 공군의 E-8C 지상감시정찰기가 4차례나 광둥성 남동부 해안에서 100해리도 떨어지지 않은 해역 상공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4월 이후 미국 항공기들이 중국 영공에 비정상적으로 접근한 적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면서 “현재까지 가장 가까운 비행은 지난 5월 미 해군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섬 인근 12해리 상공에 거의 접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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