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주 시애틀 경찰이 25일(현지시간) 조직적인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원을 체포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미 워싱턴주 시애틀 경찰이 25일(현지시간) 조직적인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원을 체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섰다.

BBC는 시애틀 경찰이 25일(현지시간) 주 의사당 인근에서 행진하던 2천 명의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후추 스프레이와 고무탄을 사용했다며 이 지역에 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시애틀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줄어들었지만, 포틀랜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시애틀 지역에 대한 연방요원 투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격분한 시위대가 다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애틀 경찰은 25일(현지시간) 행진하는 시위대와 충돌했으며 시위대는 창문을 부수고 경찰에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고무탄과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하며 제지했다.

BBC는 이번 충돌로 21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고 시위대 45명이 체포됐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포틀랜드에 연방 요원들을 투입해 최루탄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시위 진압에 나섰다.

지난 6월에는 시애틀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 현장 인근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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