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5분부터 폰뱅킹·ATM도 서비스 안돼
일각서 `해킹의혹' 제기..농협 "공사중 문제 발생"

(광주=연합뉴스)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 5시 5분부터 농협 전산망 서비스가 중단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농협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분부터 농협의 인터넷 뱅킹을 비롯해 폰뱅킹, 현금자동인출기(ATM)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돼 오후 6시30분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농협 전산망을 통해 거래하거나 현금을 찾으려던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현금을 찾기 위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찾은 고객들은 기계가 고장난 것을 알고 발길을 돌렸고 농협 각 지점에는 이 같은 전산 장애에 대한 문의와 항의 전화가 잇따랐다.

또 농협 내부 통신망도 함께 정지되면서 직원들이 일부 업무를 보는 데 큰 지장을 겪었다.

농협 측은 "공사를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면서 "전산망을 총괄 관리하는 IT분사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므로 조만간 정상적인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 및 해킹의혹이 제기된 다음날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일부 고객들은 "농협 전산망이 해킹돼서 다운된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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