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법 집행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가진 라운드테이블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법 집행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가진 라운드테이블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정부가 8~9월께 시작하는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신입 유학생들의 입국을 금지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24일(현지시간) 대학 당국자들에 공문을 통해 “지난 3월 9일 기준 등록이 안 된 신입생이 오는 가을학기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들을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거나, 해외에 있지만 비자를 소지한 학생은 100% 온라인 수업을 듣더라도 비자가 유지된다. 또 대학 측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당초 대면 수업으로 계획했던 수업을 향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비자는 유지된다.

ICE는 지난 3월 발표한 유학생들의 온라인 수강 제한 완화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지침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올 가을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듣는 유학생들에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14일 대학의 반발에 계획을 백지화한 후 10일 후에 나온 새로운 방침이다.

한편 2019∼2019년 미국 내 유학생은 약 110만명에 이른다. ACE는 이번 가을 학기에 약 25만 명의 유학생이 미 대학에 등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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