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홍수피해 (출처: 연합뉴스)
북한 홍수피해 (출처: 연합뉴스)

대동강·탄광에도 침수 피해

호우·강풍주의보에 해일까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따른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동강은 물론 주요 탄광 지역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5시까지 고성에서 150㎜의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함경남도 금야군과 강원도 해안에서는 해일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아울러 석탄 광산 지역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은 “각지 탄광 광산에서 장마철 기간 홍수와 비바람 피해를 막기 위한 정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갱내 배수체계 정비 보강과 옹벽 보수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각지에서는) 갱 막장 침수를 막기 위해 펌프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탄광은 침수 시 붕괴 위험이 커 자칫 큰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석탄도 유실될 수 있는 등 수해에 취약하다.

대동강 유역에서도 홍수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는 모양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대동강 큰물(홍수) 지휘부에서 장마철 기간 대동강 유역에서의 큰물 관리를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짜고 들고 있다”면서 “갑문사업소에서는 수문 권양 설비와 구조물, 동력선, 배전반, 전원보장 상태를 료해(파악)하고 점검과 보수를 빈틈없이 해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연일 전국에서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전날(24일) 부산에서는 시간당 30mm의 비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지난 2일 중국 지린성 투먼시 두만강나루터에 서 중국인이 북한 홍수피해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일 중국 지린성 투먼시 두만강나루터에 서 중국인이 북한 홍수피해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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