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주요 공공기관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발열 검사소 및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하는 등 감염증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7.24
해남군이 주요 공공기관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발열 검사소 및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하는 등 감염증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7.24

도로발열검사소 실효성 떨어져

마스크 착용 등 군민 협조 당부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주요 공공기관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발열 검사소 및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해남군은 군청사를 비롯해 읍면사무소 33개소와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236개소 등 총 297개소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또 땅끝전망대, 공룡화석지 등 주요 관광지와 남도광역추모공원, 관내 장례식장 7개소 등 총 10개소에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발열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관내외 버스가 드나드는 해남종합버스터미널은 첫차가 시작되는 오전 5시 50분부터 마지막 노선인 밤 12시까지 모든 출입자에 대한 발열체크를 시행해 오고 있다.

다만 지난 3월 말부터 한 달여간 운영한 바 있는 도로발열검사소 운영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신중히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남군은 연륙된 다리 1곳으로만 진출입이 가능한 일부 지자체와 달리 외지에서 연결된 도로가 7개소에 달하는 만큼 1일 평균 근무 인원만도 546명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행정 공백과 주민 불편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최대 59%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무증상자는 발열검사로는 걸러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또 연일 이어지는 장마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기계 오작동, 발열검사소 인근 교통체증 및 교통사고위험 증가 등의 민원 발생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

군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마스크 쓰기와 다중모임 자제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하고 확진자 접촉을 피하는 것인 만큼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 마련과 함께 군민들의 협조를 적극 당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광주·전남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군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며 “발열검사소는 관내 주요 시설 출입자를 중심으로 촘촘히 시행하는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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