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사진_안산어촌민속박물관_제2전시실_1층 ⓒ천지일보 2020.7.24
안산어촌민속박물관 제2전시실. (제공: 안산도시공사) ⓒ천지일보 2020.7.24

“풍도해전 126주년 계기로 풍도, 대부도 일원 역사탐방관광지 개발”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도시공사가 지난해부터 청일전쟁의 도화선이었던 풍도해전의 지명복원운동 등의 역사재조명사업을 벌여 본래 지명 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한자지명 복원에 나서 지난 5월 시지명위원회에서 지명환원을 결정하고 경기도 지명위원회, 국토부 국가지명위원회에 변경고시를 요청해둔 상태이며 올해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중 3종에 풍도해전이 수록됐다.

풍도는 일제가 풍도앞바다 기습공격으로 시작한 청일전쟁에서 승리하자 1894년 지명을 '풍도(楓島)'에서 '풍도(豊島)'로 무단 변경했으며 올해로 126주년을 맞았다.

‘야생화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빼어난 자연환경과 역사유산 등 풍도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전시회도 열린다.

안산도시공사가 위탁 운영하는 대부도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은 오는 28일 재개관에 맞춰 풍도해전 관련 유물과 함께 중견 설치미술작가인 노동식 씨의 콜라보로 어우러지는 ‘풍도해전 상설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박물관에 설치한 3D홀로그램을 통해 풍도해전 관련 영상을 송출해 풍도해전의 생생한 현장감도 전달할 계획이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풍도해전은 조선이 서구열강의 침략전쟁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후일 일본의 국권강탈의 빌미가 됐을 뿐 아니라 당시 동북아의 패권경쟁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세계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역사탐방 관광자원”이라며 “풍도의 재조명으로 역사적 교훈을 얻고 풍도와 대부도 일원이 새로운 역사탐방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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