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도선관 초록빛 정원이 가능역 부근을 빛으로 환하게 밝히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0.7.24
가재울도선관 초록빛 정원이 가능역 부근을 빛으로 환하게 밝히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0.7.24

[천지일보 의정부=송미라 기자] 의정부시가 지난 2017년 개관해 올해 3년째 된 ‘가재울도서관’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가재울도서관 개관 전 인근 지역인 가능역 교각 하부에서는 노숙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급식이 시행됐다. 가능역 부근은 총 15개의 교육기관이 밀집돼 있으나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이 필요했다.

시는 가능역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개방형 복합문화 공간을 콘셉트로 가재울도서관을 건립했다. 도서관은 역사 하부 공간을 활용해 기둥을 세우고 벽체를 만들어 지어진 건축물로, 일반적인 신축 건축물 대비 약 30억원의 건축비를 절감했다.

또 도서관은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고, 소모임·약속장소로 활용되는 등 사람이 모이고 함께하는 장소가 됐다.

시는 도서관 곳곳에 책을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도서전시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 한 켠 회색벽에서 예쁜 그림과 이야기가 담긴 책 소개 영상을 상영하는 ‘회벽 시네마’가 운영 중이다. 규모는 작지만 구석구석 볼거리가 가득한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도서관에선 시민들의 여가와 평생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당당하게 떠나는 여행영어’ ‘삶의 조각을 모아 작은 책 만들기’ ‘힐링원예’ 등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저자강연회도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11월까지 가재울도서관 북카페에서 진행됐던 무료급식이 종료됨에 따라 이 공간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초록빛정원’을 탄생시켰다.

초록빛정원은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이자 힐링 원예프로그램, 플랜테리어 등 식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공간이다. 식물과 관련된 잡지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도 비치됐다. 또한 도서관 앞 작은 화단을 이용해 계절별 정원 모델을 전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운영은 못하지만, 차후 운영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