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희 세종시의원은 22일 의회청사 의정실에서 ‘문학진흥 정책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0.7.24
박용희 세종시의원은 22일 의회청사 의정실에서 ‘문학진흥 정책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0.7.24

학진흥 정책방안 간담회 개최 
문학 분야 저변 확대와 발전 위해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의회(의장 이태환) 박용희 의원이 최근 문학진흥 조례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희 세종시의원은 22일 의회청사 의정실에서 ‘문학진흥 정책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종시 문학 분야의 발전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백수문학회, 한국문협세종시지회, 세종시인협회 등 지역 내 문학단체 인사들과 김성수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장, 염성욱 세종시청 문화예술과장, 유정규 세종시문화재단 예술지원팀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간담회를 마련한 박용희 의원은 “세종시가 문화도시를 지향하면서도 문화예술 분야 중 특히, 문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밝히면서 “문학과 관련한 예술 활동의 저변 확대와 제도권 안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희 세종시의원은 22일 의회청사 의정실에서 ‘문학진흥 정책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0.7.24
박용희 세종시의원은 22일 의회청사 의정실에서 ‘문학진흥 정책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0.7.24

지역 내 문학단체들은 우리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환영의 뜻과 함께 여타 문화예술 장르에 비해 문학이 소외받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의 위기감을 토로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구체적인 문학 발전 방안으로 ▲세종시 향토 문학의 뿌리를 찾아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름을 떨친 문학인들에 대한 자료 수집, 전시, 복원 계획 마련 ▲문학 창작·발표 등 예술 활동 및 관련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공간 확보 ▲지역 문학 간행물의 정기 발행을 위한 예산 지원 ▲조치원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문학관 건립 ▲세종시 문학상 제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성수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시가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하면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가 문학단체들과 구체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으로 관련 조례 제정과 단체 등록 지원 등에 대해 다각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용희 세종시의원은 22일 의회청사 의정실에서 ‘문학진흥 정책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0.7.24
박용희 세종시의원은 22일 의회청사 의정실에서 ‘문학진흥 정책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0.7.24

유정규 세종시문화재단 예술지원팀장은 “문화재단에서도 문학 분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으며, 문학인을 위한 커뮤니티와 문학인 아카이브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 팀장은 문학 관련 국비 사업을 통해 문학관 건립 등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공간의 필요성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같이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끝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박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 중 문학진흥 조례가 없는 곳은 세종을 포함해 네 곳에 불과하고, 오늘 논의를 통해 조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끼게 됐다”면서 “세종시의 특성을 고려한 문학진흥 조례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간담회에서 모인 의견을 집행부와 잘 검토해서 조례 안에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회 박용희 의원은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문학진흥 및 지원 조례 초안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 중에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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