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에 지난 23일 비 피해로 주택이 침수되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여러가지 사고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
태안에 있는 6가구의 주택 마당이 침수됐고 도로 사면이 유실되고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충남도 자연재난과에 따르면 인명 및 공공시설의 피해는 없지만, 서산 팔봉에 축대가 붕괴되어 건축주가 임시로 대피 중이다. 또 태안군 소원면에 주택 마당이 침수된 6가구는 조치되었고 예산 봉산면에 주택 토사사면이 유실됐다. 태안만리포 진입로에 도로사면이 유실된 것도 조치됐다.
당진에 어선 1척이 돌풍으로 전복되었으나 선박 수리를 위해 백사장에 정박 후 배가 뒤집혀 인명 피해 등 큰 사고는 없었으며, 기름 유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또 보령에 신구저수지 일부 제방이 유실되어 농경지가 침수되었으며, 응급 복구했다고 전했다. 충남도는 24일 오후 7시 기준 배수지원 32건, 낙석 제거 10건, 가로수 제거 59건, 간판 안전 조치 5건, 기타 6건 등 총 112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7시 기준 충남도 누적 강수량은 평균 98.2㎜를 기록한 가운데 태안지역이 184.4㎜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최저는 계룡 44.6㎜이다.
천안 58, 공주 81, 보령 118, 아산 84, 서산 146, 논산 57, 계룡 44, 당진 113, 금산 64, 부여123, 서천 99, 청양 87, 홍성 112, 예산 97, 태안 184㎜이다. 23일 일일 최대 강우량은 태안 소원 226, 서산 팔봉 217, 부여 외산 200㎜를 기록했다.
충남 부여, 청양, 예산, 서천과 천안, 공주, 아산에는 23일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며 오후 4시 40분부터 5시 30분까지는 태안, 보령과 당진, 서산, 홍성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충남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는 24일 0시를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23일 오후 2시부터 현재까지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25일 새벽 해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오늘(24일)은 흐리고 비가 내린 후 오후부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내일(25일)은 흐리고 낮 한 때 비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호우특보 발효에 따라 상황판단회의를 4회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공무원 총 719명(도 28명, 시군 534명, 기타 경찰·군인 등 157명)이 비상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