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종교 지도자 170여명이 낸 ‘신천지 예수교회에 대한 탄압과 HWPL 평화 일 중단에 관한 성명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0.7.23
23일 미국 종교 지도자 170여명이 낸 ‘신천지 예수교회에 대한 탄압과 HWPL 평화 일 중단에 관한 성명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0.7.23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종교 지도자 170여명이 한국 정부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신천지 교회에 대한 악의적 조치를 중단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23일 미국 종교 지도자 170여명은 ‘신천지 예수교회에 대한 탄압과 HWPL 평화 일 중단에 관한 성명서’를 내고 “신천지 교회와 HWPL은 한국 정부·언론·대중으로부터 전례 없는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이 억압을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성명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 정부의 요구를 전적으로 준수했다”며 “그럼에도 신천지 교인들은 학대를 받고 심지어 개인정보까지 유출됐다. 한국 정부는 소수 종교단체 교인들에 대한 학대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교회와 교인들도 코로나19의 피해자”라며 “전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는 이들이 재차 고통을 겪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 한국 정부는 신천지에 대한 차별을 중단하고 그들도 동일하게 사랑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또 신천지 교회 관계자들의 구금, 체포 및 기소된 것을 언급하며 “그들의 자산이 동결돼 가석방 또는 적절한 법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태다. 한국 정부가 합당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천지 교회에 대한 종교적 탄압을 중단하고 자국 법에 따라 자유로운 종교 활동 보장을 요청했다.

성명은 한국 정부가 HWPL이 단순히 이만희 총회장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HWPL의 법인을 취소했다며 “종교적 편견으로 평화의 일이 어려움을 당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 정부는 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평화의 일을 방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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