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셔와 할랄 인증 모두 획득한 삼양사 ‘큐원 트루스위트 알룰로스(알룰로스)’. (제공: 삼양사)
코셔와 할랄 인증 모두 획득한 삼양사 ‘큐원 트루스위트 알룰로스(알룰로스)’. (제공: 삼양사)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양사가 자사의 ‘큐원 트루스위트 알룰로스(알룰로스)’가 식품 위생에 엄격한 유대인의 율법을 준수해 만든 식품에 부여하는 OU코셔(kosher)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양사는 세계 최대의 코셔 인증 기관인 OU(Orthodox Union)에서 받아 공신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거의 없는 차세대 대체 감미료다. 까다로운 인증 과정 때문에 제품뿐 아니라 원재료 및 제조 공정까지 코셔 기준에 부합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코셔 식품은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으로 통한다. 또한 이슬람교의 식품 인증인 할랄(HALAL) 식품을 대신할 수도 있다.

코셔 시장 규모는 글로벌 식품업계에서 25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코셔 식품의 주 소비층인 유대인 인구는 약 1300만명이지만 기독교 문화권 국가 전반에서 코셔 식품의 수요는 높다. 세계 인구의 24.9%를 차지하는 무슬림도 코셔 식품의 주요 고객 중 하나다.

해당 제품은 지난 2월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과 동등한 효력을 지닌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 인증도 획득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삼양사 알룰로스는 FDA GRAS, 코셔, 할랄을 비롯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식품안전협회(FSCC) 인증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과 허가를 선도적으로 확보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며 “적용 대상 국가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인허가를 선제적으로 취득 중”이라고 밝혔다.

FDA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는 미 FDA가 인정한 섭취 해도 안전한 식품 목록이다. 식품으로부터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이용해 생산된 알룰로스가 GRAS 목록에 등재된 것은 삼양사 알룰로스가 세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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