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번엔 닭공장 건설현장 시찰… “식생활 해결 기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황주 광천닭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하며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서 건설 중에 있는 광천닭공장을 현지 지도하시었다”면서 “공사현장을 돌아보시면서 닭공장 건설 진행 정형(실태)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광천닭공장은 황주군 광천리에 건설 중인 공장으로, 완공이 되면 계육과 계란을 연간 수천t, 수천만개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현재 북한에서 현대화되었다고 하는 닭공장들이 거의 20여 년 전 건설돼 낙후된 만큼 전국의 닭공장들을 현대화하는 데서 본보기로 될 수 있는 표준공장을 당에서 직접 맡아 건설할 것을 결심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닭공장 건설이 당에서 오래전부터 구상하고 많은 품을 들여 준비해온 사업”이라면서 “인민들의 식생활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공장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닭공장 건설현장 방문은 지난 1월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과 3월 평양종합병원 착공식 참석과 마찬가지로 내부 결속을 위한 민생 행보로 분석된다.

다만 통신은 김 위원장의 현지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현지 방문에는 박정천 총참모장과 김수길 총정치국장, 김여정·조용원 당 제1부 부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