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데이케어센터 45명으로 최다
종사자·관리자 방역수칙 준수당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지난 5월말 이후 고령층이 이용하는 요양병원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11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이 중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고령층이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에서 주로 코로나19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5월 말 이후 요양병원이나 시설, 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관련사례들을 집계해 본 결과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 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조사한 노인 복지시설(생활·이용시설)및 요양병원 주요 사례 관련 현황(5월 말 이후)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 4명이 사망했고, 경기 광주시 행복한 요양원에서 2명, 인천 남구 주안해피타운과 광주 북구 한울요양원 관련해 각각 1명이 숨졌다.
노인 이용시설과 관련해선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가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광명시 주간노인요양센터와 서울 강서 강서중앙데이케어에서 각각 12명, 경기 안양 나눔재가요양센터에서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노인 생활시설 및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광주 북구 한울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광주 행복한요양원 10명, 광주 동구 CCC 아가페실버센터 8명, 경기 시흥시 서울대효요양병원 4명, 인천 남구 주안해피타운과 서울 도봉구 굿모닝요양원에서 각각 3명이 확진됐다.
권 부본부장은 “특별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같은 경우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추가적으로 사망자나 중증환자가 많이 나올 수 있는 고령층이 많은 시설이기도 하다”며 “ 신규 종사자나 입소자나 환자 등에 대해서는 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수도권에서 많은 환자들이 발생해 주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각심이 이완되면 또 같은 형태의 ‘3밀(밀폐·밀집·밀접)’ 형태의 환경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심지어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의 경우에는 치명률까지 높은 상황”이라며 “재발을 막기 위해 종사자나 관리자를 중심으로 생활방역수칙의 준수에 대한 주의를 더욱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시설 종사자의 경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을 하지 않고 검사를 받고 ▲근무 시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입소(원)자·이용자도 마찬가지로 호흡기 증상 또는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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