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첫 중국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 6개월, 31번 확진자가 나온 지 5개월이 지났다. 대구에서 신천지 대규모 감염이 확인되면서 우리나라 코로나 사태는 전환점을 맞았다. 검사만 하면 수백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모두가 놀랐다. 

‘일상 생활하라’던 대통령 말 믿고 예배드리던 신천지 대구교인들은 하루아침에 ‘코로나 진원지’ 취급을 받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미 신천지 31번에 앞서 신천지와 무관한 대구 확진자들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지만 모두 신천지에 묻혔다. 아니 그냥 신천지 탓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분위기였다.

신천지는 개신교가 싫어하는 교단이라는 이유로 희생양 삼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지지율을 위해 클릭수를 위해 정부, 언론 할 것 없이 코로나 감염 피해자인 신천지를 두들겼다. 코로나에 많이 감염된 것을 빌미로 신천지에 대한 세무조사, 검찰조사가 이뤄졌다. 코로나 감염이 신천지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누구 하나 신천지를 역성들지 않았다. 

대한국민의 삶을 바꾼 코로나 사태 6개월 만에 발표된 진실은 놀랍다. 1만명당 코로나 항체보유자 검사를 했더니 전국 3명, 대구시민 평균 760명이었다. 대구시민 최소 18만명은 이미 코로나에 감염됐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간 본지는 대구에 수많은 중국인들이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오간 사실을 보도했지만 언론마저 객관적 사실보다 정부 역성들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6개월만에 정부는 코로나가 중국에서 유입됐다는 것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런 사실은 코로나 진원지가 신천지가 아닌 중국이며, 나아가 신천지가 피해자이고, 신천지 대구교인뿐 아니라 수많은 대구시민들이 이미 코로나에 감염됐으며, 이는 중국 감염원을 차단하지 않은 정부 때문이라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밝힌 것이다. 그러나 이런 중대한 사실을 언론은 그냥 슬쩍 흘려 보도하고 있다. 여전히 대한민국 코로나 진원지는 신천지여야만 하는 분위기다. 기득권의 눈치를 보느라 진실을 진실이라 말하지 못하는 ‘홍길동 언론’이 돼버린 작금의 대한민국 언론 실태가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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