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찰이 현대캐피탈 고객 42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해커 일당 가운데 1명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해커 일당 중 한 명이 농협 동구로 지점과 외환은행 한 지점의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CTV에 찍힌 사람은 20~30대로 보이는 안경 쓴 남성으로 CCTV상 용모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해커가 협박 이메일에 적은 계좌 4개 가운데 우체국 계좌로 1억 원을 송금했다. 이 가운데 4700만 원이 다른 3개 계좌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해커 일당이 나머지 돈을 빼내지 못하도록 5300만 원이 남은 우체국 계좌를 지급정지 조치했으며, 범인이 가져간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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