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미스터트롯 2020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암초를 만났다. 이미지는 인터파크 예매 상황. (출처: 인터파크 예매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7.21
‘내일은 미스터트롯 2020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암초를 만났다. 이미지는 인터파크 예매 상황. (출처: 인터파크 예매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7.21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사흘 앞으로 다가온 ‘내일은 미스터트롯 2020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암초를 만났다.

당초 코로나19 때문에 1만 5천석 규모의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의 공연석 규모를 5200석으로 축소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취소 위기를 맞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21일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고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공공시설 대규모 공연에 대해 집합금지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특히 송파구는 24일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예정된 서울 올림픽공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대형 관람석을 갖춰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실내 체육시설”이라며 “실내 체육시설의 특성상 밀집된 관람석으로 된 밀폐된 공간으로 대규모 인원이 동일 공간에 장시간 머무를 경우 감염병 전파 위험성이 크며, 무증상자의 경우 통제할 방법이 없어 ‘N’차 감염이 우려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최근 5일 동안 송파구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이상 발생한 점도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코로나 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인 점도 언급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2020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암초를 만났다. 이번 콘서트 출연진. (출처: 인터파크 예매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7.21
‘내일은 미스터트롯 2020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암초를 만났다. 이번 콘서트 출연진. (출처: 인터파크 예매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7.21

당초 공연 제작사 측은 공연 재개에 앞서 “이번 공연은 관람객 및 출연진, 스태프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권고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공연장 수용인원인 1만 5000석 중 ‘좌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절반도 안 되는 5200석만 사용한다”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만전을 기하며 공연을 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행정명령이 발효돼 사실상 공연 강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매 전쟁을 치르고 간신히 예매한 팬들의 아쉬움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2020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암초를 만났다. 이번 콘서트 좌석 배치도. (출처: 인터파크 예매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7.21
‘내일은 미스터트롯 2020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암초를 만났다. 이번 콘서트 좌석 배치도. (출처: 인터파크 예매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7.21

24일 오후 7시 30분을 시작으로 3주 동안 금요일 1회, 토‧일요일 2회 등 총 15회가 예정된 서울공연은 모든 회차의 전석이 매진된 것으로 한때 보도가 되기도 했다. 21일 오후 기준 각 회차당 남은 좌석 수는 매진이거나, 겨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은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되고 있다. 티켓 금액은 SR석 13만2000원, R석 12만1000원, S석 11만원, A석 9만 9000원, B석 8만 8000원 등이다.

예매 좌석 수는 총 8만 2000석이다. 예상 매출액은 서울에서만 최소 70억에서 최대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공연계에서는 이번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코로나19 가운데 치러지는 가요 공연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코로나19 방역을 하면서도 가요 콘서트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시도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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