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2019.01.02. (출처: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2019.01.02. (출처: 뉴시스)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

자율주행·수소전기차 시승도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다시 만나 두번째 회동을 가졌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2시간 동안 남양연구소에서 정 수석부회장과 2차 회동을 했다. 두 총수는 지난 5월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지 두달여 만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이날 만남은 이 부회장의 답방 차원이다.

이들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각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그룹의 미래 신성장 대표 주자인 차세대 친환경차와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을 이 부회장에게 직접 설명하고 협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남양연구소 현장을 둘러보면서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도 시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에서는 이 부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회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장 사장,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동행했다. 현대차그룹 측에서는 서보신 생산품질담당 사장과 박동일 전자담당 부사장 등이 맞이했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핵심기지로 다른 그룹 총수에게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 기록하는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나오는 내년을 도약 원년으로 삼고 있다.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450㎞를 주행할 수 있다.

삼성은 배터리 외에도 5G,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시대를 준비해 나가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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