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7.21
출처: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천지일보 2020.7.21
출처: SBS 트롯신이 떴다

트로트 강자들이 뭉쳤다

사랑의 콜센타 vs 트롯신이 떴다

트롯신이 떴다 vs 사랑의 콜센타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반도를 강타한 지 6개월.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코로나19는 쉽게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운 여름철 숨쉬기 힘들고 답답하지만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생필품이 된 ‘마스크’와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 간의 소모임 자제, 격리생활 등은 어느덧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자신과 타인을 지키기 위한 일상이 돼 버렸다.

하지만 이런 생활이 오래 지속되길 누구도 원하진 않는다. 빨리 이 현실을 극복하고 질병을 이겼으면 하는 바람은 이 시점에 전 세계인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최일선에서 질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및 정부 지자체 관계자들, 방역에 적극 동참하는 시민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심리적 어려움에도 혈장 공여에 적극 나서준 완치자들, 이를 응원하고, 후원해 주고 있는 많은 숨은 공로자들…, 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감성을 자극하는 ‘트로트’가 나섰다.

우리나라 가요계에서는 트로트를 일본의 엔카에 뿌리를 둔 왜색 음악으로 보는 견해와 서양의 폭스트로트의 영향을 받아 엔카와 다르게 독자적으로 발전해 현 트로트 장르로 자리잡았다는 견해로 나뉘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 트로트는 대한민국에서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과 함께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 코로나로 몸도 마음도 지쳤을 국민들에게 트로트는 진한 감동과 흥, 여운을 남기며 삶에 활력을 더해 준다.

TV조선에서 방영했던 ‘내일은 미스·미스터 트롯’은 그야말로 가요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출연자들이 부르는 곡마다 유튜브나 포털을 통해 수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까지 쉴 틈 없이 오르내렸다.

출연자들은 다양한 대결구도를 통해 가창력을 뽐냈으며, 방청객을 비롯해 많은 시청자들은 트로트란 장르의 매력에 푹 빠지며 출연자들에게 열광했다.

특히나 ‘미스터트롯’은 진선미를 포함한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 등 ‘트롯 어벤져스’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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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트로트계의 무서운 신예가 된 미스터트롯 TOP7은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팬들을 다시 찾았다. 사랑의 콜센터는 코로나19 전파가 심각한 시기에 방청객들을 객석으로 모으는 대신 전화통화를 통해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나섰다.

코로나가 불러 온 진행 방식. ‘전화로 시청자들을 찾아가 신청곡을 불러준다?’ 다소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반응은 예상 외로 뜨거웠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내가 듣고 싶었던 노래를 들려주다니… 팬들의 입장에선 감동 그 자체다.

이렇게 트로트계 신예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면, ‘트로트계의 전설’ 또는 ‘트로트의 신’이라고 불리며 “역시 남다르다”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주인공들이 있다. 바로 SBS에서 방영 중인 ‘트롯신이 떴다’의 출연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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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트롯신이 떴다

길게는 수십년을 트로트계에서 빛을 발해 왔던 이들,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진성 등이다.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트로트계의 그야말로 ‘신’들이다.

트롯신이 떴다는 역시 코로나19로 시청자들과 직접 대면은 어렵다. 대신 랜선버스킹(인터넷 방송) 방식을 통해 시청자들이 가수들의 노래를 시청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연륜에서 배어나오는 ‘트롯신’들의 보이스와 타 장르까지 섭렵하며 실력을 뿜어내는 이들에게 팬들은 또한 환호하고 있다.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트로트의 매력이 열풍을 일으키며 코로나로 지쳤을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면 과한 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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