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오는 13일부터 외출금지령을 해제하고 시민들의 야외활동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출처: 뉴시스)
10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오는 13일부터 외출금지령을 해제하고 시민들의 야외활동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출처: 뉴시스)

영국 옥스퍼드대의 개발백신 인간 임상결과가 발표를 앞둔 가운데 20일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올 연말까지 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인 백신 개발을 “약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올해 혹은 내년이라도 백신을 가질 것이라고 100% 자신한다고 말하는 것은 애석하지만 과장이다. 우리는 아직 그 정도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리는 정부가 개발 중인 백신 두 종류와 대량의 구매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는 그의 발언 중에 ‘올해’에만 초점을 맞추고 ‘올해 안’ 불가능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제약사 아스트라베네카와 합동으로 개발 착수한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인간 임상실험결과를 이날 중으로 과학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의 모더나는 국립보건원과 함께 개발중인 백신 시제품에 대한 45명 대상 임상실험을 완벽한 성공으로 끝낸 뒤 곧 3만명 대상 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한 평가는 10월 중 나올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 등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2021년 중반에는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BC는 백신 개발이 수십 년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고 보통 수 년이 소요되는데 내년 중에 백신이 일반에 공급된다면 이는 거대한 과학 업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코로나바이러스의 2019년도 신종에 의한 감염증이며 우리 인간 몸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2003년의 사스를 위시해 이번 신종까지 4종이 들어와 있다. 그럼에도 아직 단 한 종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항체 면역의 백신이 개발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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