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갑오징어 방류하는 모습.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7.20
어린 갑오징어 방류하는 모습.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7.20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연안 어장의 수산자원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어린 갑오징어 3만 마리를 도내 해역에 방류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맛이 뛰어나 ‘오징어계의 황제’로 불린 갑오징어는 마리당 평균 2만원을 호가한 고급 어종으로 어가 소득을 높여주는 효자 품종이다.

갑오징어의 국내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소비량이 더 많아 4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원량 확대가 필요하다.

이에 해양수산과학원은 갑오징어를 10대 핵심전략 품종으로 선정해 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했으며 생산량 증대를 위한 완전양식 기술 개발을 연구 중이다.

또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어린 갑오징어 16만 2000마리를 생산해 무안과 영광, 신안 등 해역에 방류하는 등 자원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무안군 홀통 해역에 방류된 어린 갑오징어는 지난 4월부터 6월 전남 해역에서 확보한 어미에서 나온 알을 육상 수조에서 부화시켜 1~1.5㎝로 키운 것으로 신안군 사옥도 해역에도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박준택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매년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갑오징어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어린 갑오징어를 지속해서 방류할 계획”이라며 “방류사업뿐만 아니라 갑오징어의 완전양식 기술도 개발해 어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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