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비자나무 잎 추출물 함유 손소독제 제조법’을 활용한 손소독제 제품을 상용화하고 일본 수출에도 나선다. 사진은 비자나무 손세정제.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7.20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비자나무 잎 추출물 함유 손소독제 제조법’을 활용한 손소독제 제품을 상용화하고 일본 수출에도 나선다. 사진은 비자나무 손세정제.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7.20

동백나무 제품도 상용화 추진
손 소독제, 물티슈 등 제품 개발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비자나무 잎 추출물 함유 손소독제 제조법’을 활용한 손소독제 제품을 상용화하고 일본 수출에도 나선다.

전남도에 따르면 비자나무 손소독제 상용화는 지난 4월 전남산림자원연구소와 ㈜성원유통간 기술이전 협약에 따른 결과다.

㈜성원유통은 7월말까지 일본에 비자나무 손소독제 1만 6천달러를 납품하고, 단계별로 수출 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또 미국, 중국 등 바이어와도 수출 협의 중이며 수출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6월 ㈜성원유통에 ‘동백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한 항진균용 조성물’ 특허기술을 추가 이전했으며 현재 손소독제, 물티슈 등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비자·동백 나무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catechin)이 다량 함유돼 있어 포도상구균 같은 병원성 미생물과 HIV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억제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윤준 ㈜성원유통 대표는 “이전받은 기술로 비자·동백 손소독제와 무알콜 손세정티슈를 개발해 도내 난대수종의 산업화에 기여하고 계속 성장해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광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비자·동백나무 외에도 도내 우위 난대성 수종인 생달과 후박 구실잣밤 등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향장품 등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기능성 신소재 개발과 함께 기술 확보를 통해 전남 임업인과 기업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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