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주한미군 감축 옵션 관련 보도[서울=뉴시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관계자가 근무를 서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WSJ, 주한미군 감축 옵션 관련 보도[서울=뉴시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관계자가 근무를 서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한미 국방장관 전화회담 추진 중”

“주한미군 규모조정 논의는 없을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20일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한미 간 논의된 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면서 “주한미군 규모 조정 등과 관련해 한미 양국 간 논의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한미 국방 당국은 양국 국방장관회의를 전화회담으로 개최하는 방향에 대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면서도 “그 회담에서 주한미군 규모 조정 문제 등은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부대변인은 한미 국방장관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당국 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고, 미 국방부는 ‘일상적 재배치 검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군 안팎에선 이런 미국의 움직임이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견제하려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환이면서 한편으론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우리 측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라는 원론적인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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