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20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20

부정평가 50%대는 20주만에 처음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을 보이며,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3.9%p 내린 44.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1.0%로 4.5%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7%p 내린 4.1%를 보였다.

지난 3월 2주 차 조사(긍정 47.2%, 부정 49.1%) 이후 18주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부정평가 50%대는 지난 2월 4주 차 조사(50.7%) 이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특히 서울(6.1%p↑)과 여성(7.5%p↑), 30대(15.5%p↑), 정의당 지지층(7.1%p↑)에서 부정평가 상승을 주도했다.

여기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4.4%p 내린 35.3%, 미래통합당은 1.3%p 오른 31.0%, 정의당은 변동 없는 5.9%, 열린민주당은 0.5%p 내린 4.6%, 국민의당은 1.5%p 오른 4.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7월 2주 차보다 2.1%p 상승한 16.1%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율 격차는 4.3%p로 미래통합당 창당 이후 가장 좁은 격차를 보였다. 이전 최소 격차는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이 합당해 미래통합당으로 처음 조사했던 지난 2월 3주 차에 기록한 6.8%p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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