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무소속 김태호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무소속 김태호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4

최고위원 출사표도 잇따를 듯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간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20일 후보 등록을 하고 나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는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간 ‘2파전’ 양상이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 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 의원은 이후 호남과 경남 등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강원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연다. 앞서 김 전 의원은 19일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미 전국 순회에 나선 김 전 의원은 지난 7일 광주를 시작으로 8일 전북, 14일 울산, 17일 대전, 18일 경남, 19일 경북 등을 방문해 기자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두 후보의 전국 순회는 오는 25일~8월 22일 진행되는 시도당 대의원 대회와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18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제공: 김부겸 캠프) ⓒ천지일보 2020.7.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18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제공: 김부겸 캠프) ⓒ천지일보 2020.7.18

민주당은 코로나19에 따른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TV토론을 비롯한 영상매체를 활용해 언택트 전당대회로 할 방침이다. 현재 ‘대세론’을 이어가는 이 의원은 주요현안에 대해 지나치게 말을 아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은 앞으로 주요현안에 대해선 분명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역대급 규모로 실시되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사퇴가 불가피한 이 의원의 약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 이재정 의원에 이어 이원욱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이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민주당에 실망한 것은 민주당이 공정함을 잃고 내로남불식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민주’라는 단어에 대해 자성해야 하며, 민주당은 민주당다워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노웅래, 소병훈, 김종민, 한병도, 양향자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5명, 지명직 2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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