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195번 함부르크 학교 평화교육 기념사진. ⓒ천지일보 2020.7.19 (제공: HWPL)
루마니아 195번 함부르크 학교 평화교육 기념사진. ⓒ천지일보 2020.7.19 (제공: HWPL)

[천지일보=이솜 기자] 루마니아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평화교육에 참여해 온 교사들이 한국 정부의 HWPL에 대한 탄압과 법인취소 시도에 우려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HWPL의 평화교육 시행 후 학생들이 전쟁과 평화를 이해하는 폭이 달라졌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등 긍정적 영향이 상당하므로 이 교육을 중단시켜선 안 된다는 것이다.

19일(한국시간) 루마니아 코코라스티 콜트 짐나지움 학교 디아보그단 교사는 HWPL의 평화교육에 대해 “비폭력, 갈등 해결 및 다양성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포함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이 교육을 통해 건강한 자아 이미지를 개발하고 미래의 평화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가 HWPL을 부당하게 탄압하고 법인취소를 시도했다”며 이에 많은 유럽 및 루마니아 평화 교사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아보그단은 “나는 한국에 대해 민주적이고 관대한 나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정부의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HWPL에 대한 한국 정부의 탄압은 코로나19 방역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로, 이번 사건을 통해 지난 수십년간 한국이 보여준 자유와 인권 발전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HWPL 평화교육을 수료한 뒤 수료증을 받은 루마니아 학생들. ⓒ천지일보 2020.7.19 (제공: HWPL)
HWPL 평화교육을 수료한 뒤 수료증을 받은 루마니아 학생들. ⓒ천지일보 2020.7.19 (제공: HWPL)

루마니아 195번 함부르크 학교 미렐라빌쿠 교사도 “한국 정부는 HWPL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지하고 평화교육을 장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평화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변화되고 있음을 알리며 “아이들은 평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배우고, 이기주의와 물질주의가 아닌 인류가 평화롭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HWPL의 평화교육이야 말로 진정 이 시대에 필요한 교육”이라며 지속적으로 HWPL과 협력해 나갈 것을 밝혔다.

루마니아 플로에스티 지역의 교사이자 마스터피스 평화단체의 대표인 마리안드라고미르는 “HWPL과 협력하는 일은 매우 가치 있으며 HWPL의 평화교육과 그 커리큘럼을 유럽 현지의 필요와 신념에 맞게 적용해 학생들이 평화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HWPL이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존속해 평화교육을 계속 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HWPL은 전 세계 36개국 214개 학교에서 평화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서는 최근 124명의 학생들이 평화교육을 수료하는 등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의 메세지를 보낸 루마니아 학생들. ⓒ천지일보 2020.7.19 (제공: HWPL)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의 메세지를 보낸 루마니아 학생들. ⓒ천지일보 2020.7.19 (제공: HW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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