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천지일보 2020.7.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천지일보 2020.7.1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주말인 18일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이 ‘링컨 콘티넨털차량 의전’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통합당 법사위원인 조수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기된 의혹들엔 답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어른’이라 칭하며 훈계하려는 듯한 태도, 이런 게 속칭 ‘꼰대’ 소리 듣는 법”이라고 추 장관을 지적했다. 하루 전 추미애 장관이 조 의원이 제기한 ‘차량 의전 의혹’에 대해 ‘의정 경험이 없는 분’ ‘낮잠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공격인 셈이다.

17일 조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링컨 콘티넨털을 소명하라”며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수사권 박탈’을 시도한 후 지난 7~8일 휴가를 내고 경기 화성시 용주사에 다녀왔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목격자가 ‘추 장관이 검은색 링컨 콘티넨털을 타고 도착했다’라는 말을 취재 기자에게 증언했다”고 말했다. 조수진 의원은 이 부분을 지적하며 “추 장관이 링컨 콘티넨털 차량을 이용했다면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추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의원의 주장이 실린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최순실 공작, 문고리 공작에 이어 이제는 ‘호화외제차 탑승공작까지”라며 “나가도 너무 막 나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링컨 콘티넨털이 꿈속에 나타났나. 어른들은 이런 경우 낮잠 자다가 봉창을 두드린다고 하더라”며 “의정 경험 없는 분의 페북(페이스북)을 그냥 베낄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확인이라도 해야 한다”며 조수진 의원을 비난했다.

추 장관의 이 같은 반박에 조 의원이 다시 날을 세운 것. 조수진 의원은 추 장관의 페북 게시물을 캡처해 “이런 태도가 ‘자다 봉창 뜯는 행위’ ‘자다 봉창 두들기는 행위’에 해당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공격했다. 그는 “몇몇 언행만 봐도 얼마나 사고가 고압적이고 꽉 막혔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며 “제기된 의혹들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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