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홈플러스가 안산점 매각을 확정했다. 지난달 실적 발표시 예고했던 자산유동화 작업과 관련한 결정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극도의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 놓인 홈플러스는 이번 자산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사업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점 매각에 따라 홈플러스는 고객 쇼핑편의 뿐만 아니라 안산점 직원과 몰 입점점주들이 안정적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영업을 유지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특히 홈플러스는 안산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향후 1년간 현재 점포에서 근무가 가능함은 물론 영업종료 이후에도 절대 고용유지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 면담 등의 절차를 진행해 각 전환배치가 이뤄질 사업장들의 현황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부문으로의 이동도 고려 대상”이라며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측은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현금확보 방안으로 부득이하게 자산유동화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지만 매각 확정 이후 협상 과정에서는 점포 내 몰 입점 점주들의 입장을 최선을 다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산점 몰 입점 업체들에 대한 입점기간 연장 계약기간이 오는 8월 말 종료될 예정이지만 향후 1년간 영업을 지속하면서 거취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정을 수립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점포로 안산점 직원들은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있지만 미래를 위한 현금재원의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특히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없으며 몰 입점 점주와도 충분한 협상 기간을 갖고 성실히 보상절차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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