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섬 민어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민어 축제 모습.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7.17
전남 신안군이 ‘섬 민어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민어 축제 모습.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7.17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오는 8월 임자도에서 개최 예정이던 ‘섬 민어 축제’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목적으로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어는 여름철 대표 수산식품으로 산란기를 앞둔 여름철에 가장 맛있다. 한방에서 민어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예로부터 봄, 여름철에 냉해지는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히 하는 데 애용돼 왔다. 

지난해 민어 축제 모습.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7.17
지난해 민어 축제 모습.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7.17

또 소화흡수가 빨라 어린이 성장 발육과 노인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어의 부레는 보약과 고급생선요리 재료로 쓰인다. 

현재 신안군의 민어 조업 어선은 약 140척으로, 연평균 약 500여t 정도로 신안수협지점 송도위판장에서 대부분 위판 및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83억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신안군 관계자는 “여름 보양식으로 유명한 신안 민어 축제를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하게 됐다”며 “게르마늄과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바다에서 자란 민어를 기대하는 미식가들에게는 아쉽게 됐다.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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