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에 대해 ‘피해 호소인’이 아닌 ‘피해자’로 호칭하기로 했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로 호칭하기로 통일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오늘 최고위원회의 때 그렇게 논의됐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에 대해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인’이란 표현을 써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 호소인’이 겪으신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통절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견고하게 지켰다”고 말했다.

그러자 법치주의바로세우기연대(법세련)은는 16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하면서 3차례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이 대표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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