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비자 발급이 중단된 지난 3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비자 발급 창구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비자 발급이 중단된 지난 3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비자 발급 창구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주한미국대사관이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단했던 비자발급 업무를 유학생 등 일부 비이민 비자에 한해 재개한다.

미 대사관은 16일 홈페이지에 “주한미국대사관은 7월 20일부터 학생 및 교환 방문자를 위한 비자(F, M, J) 등 일부 비이민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신속히 비자 신청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업무 적체로 신청자들의 발급 대기 시간은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20일 한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 국가의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일상적인 비자 업무를 중단했다. 긴급한 치료목적, 가족 장례식 참석 등 시급한 용무로 미국 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만 긴급 비자를 발급했다.

미국이 중단 넉 달 만에 유학 비자 업무를 재개한 것은 미국 대학들이 오는 8월부터 가을학기에 접어드는 시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대사관은 이민 비자 등 다른 비자 발급을 언제 재개할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한편 이미 납부한 비자 신청 수수료는 유효하며, 납부일로부터 1년 이내에 인터뷰 예약을 신청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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