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장 카스텍스 총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파리에서 진행된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파리=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장 카스텍스 총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파리에서 진행된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파리=AP/뉴시스)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기미가 보이자 대중교통에 이어 공공장소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상원에서 다음 주부터 이같은 방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장소 실내 공간은 물론 상점이나 대중이 자주 방문하는 곳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당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이같은 방안을 도입할 것을 시사했지만, 너무 늦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

카스텍스 총리는 사무실 등 직장 내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고용주들이 보건 규칙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코로나19 재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랑 장관은 “파리의 몇몇 병원에서 전염병이 다시 확산하는 ‘미약한 징조’(weak sings)가 있다”면서 “프랑스 국민에 바이러스에 대한 적극적인 경계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날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120명으로 3만명 선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133명이었다.

베랑 장관은 아직 걱정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병원 입원환자나 응급서비스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스텍스 총리는 프랑스 경제 규모가 올해 11% 감소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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