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前) 의원이 1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6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前) 의원이 1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6

“충남도민 숙원사업 세 가지 현안 챙길 것”
“176석 몰아준 국민께 실망 안겨드려 죄송”
“열성 지지자만 의식하는 운영·정치 않을 것”
“인권문제, 정책·제도로 밑받침 못 해 발생”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前) 의원이 1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민의 숙원사업 세 가지 현안을 챙기겠다”며 지역 표심공략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개혁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개혁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내겠다”며 “다른 꿈꾸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국토의 중심으로 국가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가 생겨난 후 인구 14만명이 줄고 지역 총생산이 25조원 감소하는 등 혁신도시로 지정받지 못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당정이 뜻을 모아 연내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수립 때 지역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역에서 독립기념관까지 수도권 전철을 연장하고 서산과 아산, 천안, 청주공항, 문경,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건설, 보령에서 세종을 잇는 충청산업 문화철도 건설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건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문제와 관련해 “요즘 불미스러운 일로 우리 당이 176석을 몰아준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도 존중돼야 하며 무엇보다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당권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前 의원이 1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6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당권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前 의원이 1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6

인권대통령을 표방하고 출발한 문재인 정부에서 인권이 무너지고 국민을 양분시키는 정치가 펼쳐지고 있다는 국민들의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인권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가 오히려 인권을 후퇴시킨다는 지적에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국민들의 인권의식은 과거보다 훨씬 더 올라가고 있고 정책으로 제도로 밑받침 못 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지지자들 중에는 강한 대결적 의식을 가지신 분들도 있지만, 당이 당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면 ‘여야대화를 하라’ ‘대화를 통해 법을 제정하라’ 그리고 ‘국민들의 갈등해소를 위해 노력하라’ ‘보수 진보를 떠나 양극화를 해소하라’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을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분명 있지만, 그들 중심으로 보지 말아 달라”며 “구분 짓고 진영별로 싸움하는 그 정치를 끝내자고 몸부림을 쳐 왔고, 당대표가 된다면 당내 열성 지지자만 의식하는 당 운영과 정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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