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시카고에서 한 목사가 한국 정부를 겨냥해 신천지 교회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에 대한 인권 침해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를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겨자씨 사역(Mustard Seed Ministries)의 설립자인 말리크 하베이 목사는 이메일을 통해 모든 종교는 생명을 신성시 여기는 데 동의한다며 평화와 자유의 목소리를 억압한 데 대한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천지 교회 역시 종교의 기본인 생명 존중의 원칙을 가지고 있으니, 고의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퍼뜨렸다는 혐의가 부당하다는 설명이다.
말리크 목사는 “모든 종교는 생명을 신성시 여기는 것에 동의한다”며 “무엇보다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모든 신앙인들에 일차적인 의무”라고 소개했다. 그는 “따라서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가장 큰 위반 중 하나로 간주된다”며 “모든 종교의 생명(삶)에 대한 존중은 정치나 경제적 이득, 심지어 종교의 억압의 이유로 인간의 생명을 소모품으로 보는 세계에 정면 대항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신앙인들에게 일차적 의무”라며 “공공연한 폭력, 인권 위협, 심지어 빈곤과 억압으로 야기된 삶조차도 인간의 생명(삶)의 존중을 위해서 비난 받을 요소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리크 목사는 생명과 인류 존중의 원칙을 언급한 종교 경서들의 일부를 소개했다.
“만일 누군가가 지상에 아무런 해악을 끼치지 않은 한 사람이라도 죽인다면 그것은 전 인류를 죽인 것과 같을 것이며 만일 누군가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면 그것은 전 인류의 생명을 구한 것과 같은 것이니라.” 이슬람교 - 코란 5장 32절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기독교 - 성경 마태복음 5장 21~22절
“생명을 파괴하는 자는 온 세상을 파괴하는 자이며, 생명을 구하는 자는 온 세상을 구하는 자와 같다.” 유대교 - 미슈나 산헤드린 4장 9절
“모든 생명은 안락을 바란다. 폭력으로 이들을 헤치지 않고 그 속에서 자신의 안락을 구하면 뒷 세상의 안락도 얻게 되리라.” 불교 - 법구경 132
“비폭력은 최고의 미덕이고 비폭력은 최고의 자제력이고 비폭력은 최고의 선물이며 비폭력은 최고의 희생이며 비폭력은 최고의 힘이며 비폭력은 가장 큰 친구이며 비폭력은 가장 큰 행복이며 비폭력은 최고의 진실이며 비폭력은 가장 위대한 가르침이다.” 힌두교 - 마하바라타
말리크 목사는 “결과적으로 나는 한국 정부가 HWPL과 그들의 모든 평화 활동을 해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HWPL은) 모든 종교와 신앙을 하나로 모으는 데 성공한 유일한 단체인데, 이것은 비열한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잘못됐고 나는 한국 정부가 지금 (중단) 행동에 나서고 입장을 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의 사자로써 한국 정부가 평화와 자유의 목소리를 억압한 행동의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종교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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