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강화도=신창원 기자] 추석 연휴 사흘째인 14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평안북도 개풍군 일대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천지일보 2019.9.14
[천지일보 강화도=신창원 기자] 추석 연휴 사흘째인 14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평안북도 개풍군 일대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천지일보 2019.9.14

외무성 대변인 일문일답

“아베의 군사적 움직임” 비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외무성이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북한 핵·미사일 능력이 자국을 위협한다고 처음으로 명시한 것을 두고 “군사 대국화와 영토강탈 책동을 합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1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기사에서 “일본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채택한 2020년 방위백서에서 우리의 핵 보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잡소리를 늘어놓다 못해 이웃 나라들에 새 도전이 된다고 걸고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이는 지금까지 아베 정권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미사일 위협을 떠들면서 일본 사회에 공포감을 조성해 저들의 음흉한 정치·군사적 목적 실현에 이용해온 악습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일본이 팽창된 군사력을 배경으로 '전수방위' 허울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선제공격을 노린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공공연히 운운하는 데 대해 주변국들은 예리한 눈초리로 주시하며 응당한 각성으로 경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아베 정권의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도화선이 될 것이며 불 속에 날아들어 타죽는 어리석은 부나비처럼 정권 자체의 파멸을 앞당기는 비참한 후과를 빚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일본 방위성이 지나 14일 공개한 방위백서에는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탄두화를 실현, 이것을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우리나라(일본)를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이 새롭게 담겼다.

14일 일본 방위성이 2020년판 공개한 방위백서에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실렸다. 사진은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 뉴시스)
14일 일본 방위성이 2020년판 공개한 방위백서에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실렸다. 사진은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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