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DB

“서울학생 기초학력, 학교가 책임진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학습기회 부족으로 발생한 기초학력 격차 해소 및 예방 지원을 위해 ‘초등 기초학력 on(溫)&on 방학 집중교실’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초학력 ‘on(溫)&on’ 방학 집중 교실이란 학생과 선생님이 on(溫, ‘열린’) 마음으로 & 기초학력을 온(on)전히 키우는 여름방학 집중 과정을 뜻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면 학습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기초학력 격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방학 집중교실은 입문기 기초학력 보장이 필요한 초1~2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하고, 3~6학년은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1~2주 정도 집중적인 학습지원을 제공해 학교가 책임지고 학생의 기초학력을 키우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방학 집중교실은 ‘단위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예산을 활용해 공립초 562개가 학교의 상황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사나 학습부진전담강사가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국어, 기초수학에 대한 학력 향상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며, 학생의 출발점 수준에 맞게 학습활동을 1:1 학생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방학 집중교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이뤄지기 때문에 등교학생 비율 1/3 이하 유지 기준을 준수할 수 있고, 방역활동 관련 예산 편성이 가능하도록 해 학생의 안전을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은 기초학력 코디(보조인력)를 통해 출석관리 등 사전-진행-사후 행정지원을 처리하도록 해 지도교사가 학생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그간 서울학습도움센터를 통한 ‘찾아가는 학습상담’ 운영, ‘난독·경계선 지능팀 운영’ 등을 통해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단위학교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초학력을 학교가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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