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사흘만에 다시 60명대로 증가

해외유입 3주째 두자릿수 유지

누적 확진자 1만 3612명 기록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만에 다시 60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해외유입 사례가 급증하면서 해외유입만 4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 늘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 3612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총 291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사례별로 살펴보면 해외유입 47명, 지역발생 14명이다. 해외유입이 지역발생의 3.4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 3월 25일(51명 기록) 이후 113일 만에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20명은 공항 또는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사실이 파악됐다. 나머지 27명은 경기(18명), 대구·강원(각 2명), 서울·인천·울산·충북·경남(각 1명)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이뤄진 검사에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3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각국이 봉쇄 조치를 풀자, 감염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계·농가 등의 수요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유입 감염자는 검역이나 입국 이후의 자가격리 중 걸러지는 만큼 지역으로의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볼 수 있지만, 문제는 환자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국내 방역·의료체계에 대한 부담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해외유입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신규 확인된 지역발생 사례 14건의 경우 서울이 6명, 경기 3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11명이며, 광주, 대전, 강원에서 1명씩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발생은 이번주 들어 19명→14명→11명→14명 등 나흘 연속 10명대를 보이고 있다.

지역감염 상황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최근 사무실과 건물 등을 고리로 소규모 감염이 새로 나타나고 있다.

전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15일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의 한 사무실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7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갑자기 8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강남구 역삼동 V빌딩과 이동통신 대리점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8명, 5명이 추가로 나타났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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